천부경 이야기를 마치며
천부경이 이와 같은 형식으로 이야기 한 것은 稀有(희유)한 일로 안다. 왜냐하면 상근기와 하근기가 다 같이 공부할 수 있는 방식을 택하여 강해(講解)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역과 하도와 낙서 음양오행설과 현대과학을 총망라하여 주석을 달았다. 만약 천부경에 관심 있는 학인이 있다면 이 글을 바탕으로 하여 천부경을 처음 만드신 분의 크신 목적과 의도를 음미해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본래 천부경은 이 세상 현재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이는 멀고 먼 과거를 믿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내다보고 조상의 깊은 뜻을 이해하라는 의도에서 보내준 천서이다.
천부경의 이해는 역사를 망실하고 왜곡된 역사에 현혹된 자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세계이다. 그러나 잃어버린 역사를 찾고 복원하려는 꿈을 가진 사람에게는 진실로 경천동지할 기쁨을 주는 경이로운 경서이며 그러기에 이 경을 천서(天書)라고 믿게 되는 것이다.
진실로 말하노니 이 경서를 통하여 우리의 역사가 참으로 유구한 것임을 인지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환웅천왕과 단군왕검께서 펼치고자 원하셨던 크신 뜻과 우주의 비밀을 받아드리고 이해의 폭을 넓혀서 큰 은혜를 받기를 원하는 바이다.
공부란 천지인을 아는 것이며 깨달음이란 알고 있는 만큼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인간이 유한한데 알면 얼마나 알겠는가? 인생이 오만과 집착으로 미망에 휘둘려 사는데 깨달으면 얼마나 깨닫게 되겠는가?
어떤 주장에 대하여 무작정 믿는다는 것과 무정자의 이론에 현혹되는 일이나 범절에 구속되어 인간성을 상실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바이다.
우리의 뿌리이신 환웅천왕께서는 만유가 평등하다는 큰 이론을 천부경을 통하여 내어 놓으셨다. 진실로 이 천부경 속에 성통광명 홍익인간 이화세계(性通光明 弘益人間 理化世界)가 숨 쉬고 있는 것이며 세상을 바르게 다스리는 이치도 갈무리 되어 있다고 확신하는 바이다. 환웅천왕님의 음우하심이 계시었으므로 이 글이 탈고되었음을 확신하는 바이다.
단기 4346년 봄
서대전 가장산방에서
남양자는 감히 천부경에 주석을 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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