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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사관학교 충남도 이전 방안, 찬성 47.7% vs 반대 37.1%
육군사관학교, 계룡·논산에 조성될 국방·보안 클러스터 단지로 이전하는 계획에 찬성 여론 높아
 
김상수 기자   기사입력  2022/10/03 [15:31]



육군사관학교를 국방·보안 클러스터 단지가 조성될 충남도 계룡·논산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찬성하는 국민의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충남도에 따르면, 여론조사전문업체인 리얼미터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약속한 ‘육사 등 충남 논산‧계룡 이전 및 국방‧보안 클러스터 조성’ 관련 국민 인식 확인을 위해 자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23∼24일 만 18세 이상 대한민국 거주 성인 남‧여 1000명 대상 ARS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오차범위는 ±3.10%포인트, 신뢰수준은 95%이다.

 
조사 결과를 구체적으로 보면, 현재 서울 노원에 위치한 육사가 지방으로 이전한다면 국가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5.7%가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거주지역에 따라서는 이전 예상지역인 대전·세종·충청에서 육사 이전에 찬성하는 의견이 65.6%로 대구·경북(65.7%)과 함께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현재 육군사관학교가 위치한 서울에서도 찬성이 41.0%, 반대가 42.2%로 비슷했고, 수도권인 인천·경기에 지역에 거주하는 응답자도 찬성이 43.4%, 반대가 41.0%로 나타나 인근 지역민들도 육군사관학교의 지방 이전에 대해 의견을 같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사가 논산‧계룡으로 이전하면 인근 국방대, 3군본부 등 30여 개 국방산업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것이라는 의견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는 51.2%가 동의한다는 답을 내놨다.

 
육사 논산‧계룡 이전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7.7%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한다는 답은 37.1%, 잘 모르겠다는 답은 15.2%로 조사됐다.

 
논산‧계룡 이전에 대한 찬성 응답은 60대 이상이 54.8%로 높았고, 거주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남북이 65.6%, 대구‧경북이 65.7%로 높았다.
 

육군사관학교 충남이전 국가 균형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


육군사관학교의 충남 이전은 국가 균형발전의 전체적인 맥락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에서 ‘서울 소재 육군사관학교를 지방이, 국가 균형발전에 도움이 될 것인지’ 조사한 결과, 국가 균형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응답자의 비율이 55.7%로 과반이었다. 반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34.6%에 그쳤다.


육군사관학교가 충남 이전에 대한 경제 활성화 효과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육군사관학교 이전에 ‘국방 교육 및 국방 산업 인프라와 관련하여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조사 참여자의 47.7%가 ‘동의한다’고 응답하였다.


육군사관학교 이전에 단순히 충청남도 지역의 지엽적 이슈가 아니라 국가 전체의 균형발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결과이다.

 
육사 이전에 대한 국민적 열망도 높아져


충남지역 민심의 움직임도 뜨겁다.


도민과 대학총장, 시장·군수, 민간단체를 망라하는 ‘육군사관학교 충남유치범도민추진위원회’가 이미 결성되어 실행위원회를 2차례 진행했다.


위원회는 오는 10월 초에는 전국적인 출범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군사관학교 지방 이전은 이번 정부의 향후 국가 균형발전 관련 정책 추진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중앙부처의 공약과 지방자치단체 추진력, 지역 정가 및 주민의 의지가 합쳐져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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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0/03 [15:31]   ⓒ 대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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