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9월 8일 태안군을 방문하여 시·군 관련 각종 도정 현안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태안 이원과 서산 대산을 연결하는 가로림만 교량을 언급하며 “임기 중 중앙부처 과제로 채택되고,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 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늦었지만 잘 한 일이다. 그러나 그러한 발표를 뒷받침하는 행동의 의지 표현이 있어야 할 것이다. 충남도의 중요 현안사업으로 선정하여 가로림만 교량의 필요성에 대한 용역예산을 빨리 편성해 중앙 정부에 백지화된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보다 가로림대교를 건설함으로 환 서해권시대를 이끌어갈 기반을 조성해야 할 것의 당위성을 주장해야 하며, 또한 중앙부처의 서로 떠넘기는 수면 아래에 있는 가로림만 조력발전소 문제에 마침표를 찍어야 할 것이다.
또한 ‘무능한 충남 정치권’의 각성도 촉구된다.
충청권 여야의원을 막론하고 충청권 아니 대한민국의 성장 동력이 될 핵심적인 사업을 나 몰라 하고 있으니 개탄할 일이다.
충남도의 미래가 태안의 무궁무진한 관광 자원과 가로림만 전체를 순환하는 관광벨트, 서산공항의 민간항공의 미래, 대산항의 인적, 물적 교역을 생각하면 어마어마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가로림만 대교 건설과 603번 지방도의 77번 국도 편입에 힘을 모아야 할 것 이다.
정부에서도 ‘서해안밸리’ 운운하며 서해지역 지자체들의 공동대응전략 마련을 모색 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태안반도와 가로림만의 교량을 배제하고는 환 서해안시대는 어려운 얘기 일 것이다.
바로 이곳 태안반도가 중국과 가장 가까운 지리적 여건과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천혜의 자연 보고이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는 “영호남 할 것 없이 섬이란 섬은 모두 다리로 연결됐는데, 충남의 가로림만은 육지와 육지 불과 2.5km가 끊겨 1시간 반을 돌아가야 하다니….” 란 푸념과 예산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는 영호남 공화국이다 라는 자조 섞인 지역의 한탄에 귀 기울여야 할 것이다.
지자체와 중앙정부, 정치권은 하루속히 힘을 모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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