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ㆍ경제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책 소개] 대한민국 역사 - 이영훈 著
“대한민국은 상처투성이의 나라로 출발하였다”
 
데일리대한민국   기사입력  2015/05/29 [15:13]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의 저서 ‘대한민국 역사’(2013년 기파랑 펴냄)는 장병들의 정신교육에 참가해 온 저자가 “장병들이 읽을 만한 대한민국의 역사책이 없음”에 “위기의식”을 갖고 쓴 책이다.

저자는 “일선 부대를 방문하여 진중문고를 관찰할 기회도 있었는데, 온통 취미나 취업 관련  도서로 꽉 채워진 가운데 병사들의 애국심을 고취할 역사책은 찾기 힘들었다”며 “그래서는 장차 통일 대업을 성취할 군의 정신전력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고등학교 역사교과서를 포함하여 서점가에서 널리 팔리고 있는 대한민국 역사에 관한 책들은 해방 후 통일 민족국가가 세워져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음에 대한 아쉬움으로 첫 페이지를 열고 있음이 보통”이라며 “이 책은 그러한 통설적 시각에서 벗어나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가 대립할 때 그것을 어떤 무엇으로도 통합할 수는 없었으며, 그 점에서 분단은 불가피했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다 정확히 표현하면 좌우합작의 유혹을 물리치고 자유 이념에 입각하여 새로운 나라를 세운 것은 훌륭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라며 “한국인의 숙원인 민족통일은 그 새로운 나라가, 곧 대한민국이 이룩해야 할 장래의 과제로 미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기존의 통설과 달리 이 책은 새로운 이념에 의해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데에는 시간을 두고서 단계적으로 성취해 가지 않으면 안 될 수많은 과제가 있다는 관점을 취하고 있다”며 “이 책의 키워드는 ‘나라만들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경제발전, 복지국가를 한꺼번에 이룰 수는 없는 법”이라며 “선진국의 역사를 살펴도 그러했으며, 조금만 차분히 생각해 봐도 그 점은 금방 이해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대한민국의 지난 역사를 “그런대로 볼만한 ‘나라만들기’의 역사”라고 역설한 이 교수는, “이 책은 이 나라가 얼마나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허둥지둥 만들어졌으며, 그 과정에서 피했으면 좋을 큰 상처를 안게 되었는지를 몇 차례나 강조하였다”며 “대한민국은 상처투성이의 나라로 출발하였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나라가 자신의 출생 기원과 성장 과정에 대해 국민들이 애국심으로 공감할 역사를 쓸 수 없다면, 아니 쓸 의지가 없다면, 그 나라의 장래에 무슨 볼만한 점이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원본 기사 보기:데일리 대한민국( http://www.dailykorea.kr )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15/05/29 [15:13]   ⓒ 대전타임즈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인기기사목록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