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후반에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한국갤럽은 지난달 30~ 이달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7%가 긍정 평가했고 63%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2일 밝혔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6월 둘째 주 53% 정점을 찍은 이후 하락세를 보여, 지난주 24%를 기록하며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후 20%대 후반에 머물고 있다.
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6주째 30%를 밑돌며, 같은 기간 부정률은 60%를 웃돈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층(58%), 성향 보수층(52%), 70대 이상(51%) 등에서 많은 편이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273명, 자유응답)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8%), '경제/민생',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외교', '소통'(이상 6%), '국방/안보'(5%), '전 정권 극복', '서민 정책/복지'(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26명, 자유응답) '인사(人事)'(22%),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이상 8%), '독단적/일방적', '소통 미흡', '전반적으로 잘못한다'(이상 5%), '여당 내부 갈등', '직무 태도'(이상 4%), '김건희 여사 행보', '공약 실천 미흡',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상 3%) 이유로 들었다.
● 현재 지지하는 정당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4%, 무당(無黨)층 25%, 정의당 5%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6%, 더불어민주당 34%,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5%, 정의당 5%다.
연령별로 보면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 40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50% 내외다. 20대의 절반가량은 무당층이다.
3월 대통령선거 직전부터 5월 첫째 주까지 양당 지지도가 비등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국민의힘은 상승하고 더불어민주당은 하락해 격차가 커졌다.
국민의힘은 6월 지방선거 이후 점진 하락, 더불어민주당은 30% 안팎에 머물다 상승해 7월 말부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새 비대위를 추진 중이며,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말 전당대회에서 이재명 대표 등 신임 지도부를 선출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1.7%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