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ㆍ기획 >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골프 칠 줄 안다': 2013년 18% → 2018년 24% → 2022년 34%
50대 절반가량 골프 가능, 성별로는 남성 42%·여성 26%
 
김상수 기자   기사입력  2022/04/12 [15:54]



한국갤럽은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에게 골프 가능 여부를 물은 결과 34%가 ‘칠 줄 안다’고 답했다고 12일 밝혔다.


골프를 칠 줄 아는 사람은 여성(26%)보다 남성(42%), 연령별로는 50대(52%)와 40대(41%), 자영업과 사무·관리직(40%대), 생활수준 상·중상층(54%)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단, 이는 평소 골프 실력이나 관련 시설 이용 빈도와 무관하며 응답자 스스로의 판단에 따른 결과다.


우리나라 성인 중 골프 가능자('칠 줄 안다' 응답 기준)는 1992년 2%, 2004년 6%, 2013년 18%, 2018년 24%, 2022년 올해 34%가 됐다.


특히 최근 10년 사이 여성에서의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남성 골프 가능자는 2013년 29%에서 2022년 42%로, 같은 기간 여성은 8%에서 26%로 늘었다.


성인 중 21%, 앞으로 사정이 허락된다면 '골프 배울 의향 있다'
30대 남성, 20~40대 여성 셋 중 한 명 골프 입문 희망

 
성인 중 21%가 지금은 골프를 칠 줄 모르지만 '앞으로 배울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연령별로 보면 30대 남성(33%)과 20~40대 여성(30% 내외)에서 골프 입문 희망자가 많았다. 반면 '골프를 배울 의향이 없는' 사람은 20대와 60대의 약 50%, 70대 이상의 68%를 차지했다.


현재 골프를 칠 줄 모르는 사람(662명) 기준으로만 보면 31%가 '앞으로 배울 의향 있다'고 답해 2013년, 2018년(각각 29%)과 비슷한 수준이다. 1992년에는 그 비율이 20%였으나, 2000년부터는 30%를 웃돈다(2000년 38%, 2004년 37%, 2007년 40%).


성인 중 20% 최근 1년간 '골프연습장' 이용 경험, '실제 필드' 14%
- 골프 가능자 기준: 연습장 58%, 필드 42%


골프 관련 시설 이용 경험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성인 중 20%가 최근 1년간 골프연습장을 이용했고, 14%는 실제 필드에 나간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시설 모두 50대 남성의 이용 경험률이 가장 높았다.


시설 이용 경험률을 골프 가능자(342명) 기준으로만 보면 골프연습장 58%, 실제 필드 42%였다. 이는 2013년, 2018년과 비슷한 수준이다.

 



'골프는 사치스러운 운동': 2013년 48% → 2018년·2022년 30%대 중반


1992년 한국인 중 72%가 골프를 '사치스러운 운동'이라고 생각했으나, 이후 그 비율은 점차 줄어 2013년 48%, 2018년과 2022년 이번 조사에서는 30%대 중반이다. 골프는 입문 후 첫 라운딩까지 상당한 시간·노력·비용을 요한다는 점에서 사치스럽다고 보는 사람이 적지 않은 듯하다.
그럼에도 2018년 이후 골프 가능 여부별·연령별 인식 차이는 거의 사라져 대중화 일로에 있다고 볼 수 있겠다.


골프를 칠 줄 모르는 사람 중에서는 2013년까지 '사치스러운 운동'이란 시각이 우세했으나, 2018년 역전했다. 골프 가능자 중에서는 오래전부터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연령별 인식도 2018년을 기점으로 달라졌다. 2013년에는 고연령일수록 '사치스러운 운동'이란 응답이 많았지만(20대 36%; 50대 53%, 60대 이상 65%), 2018년부터는 7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30%대로 비슷해졌다.


참고로, 스키/스노보드도 골프처럼 1990년대 이후 보편화된 종목이다. 스키 가능자 비율은 1994년 6%에서 2013년(스노보드 포함) 36%로 늘었고, 같은 기간 스키가 사치스러운 운동이라는 인식은 50%에서 17%로 줄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1.5%이다. 

트위터 트위터 페이스북 페이스북 카카오톡 카카오톡
기사입력: 2022/04/12 [15:54]   ⓒ 대전타임즈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광고
인기기사목록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