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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지율 71%, 역대 대통령 중 '최고'
현재 지지하는 정당 민주당 46%, 통합당 17%, 정의당 7%,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
 
김상수 기자   기사입력  2020/05/08 [15:40]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70%를 돌파했다.

1년10개월만의 최고치이자, 비슷한 시기의 역대 대통령과 비교해도 압도적인 수준의 최고 지지율이다.


한국갤럽은 지난 6~7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지난주(64%)보다 7%포인트(p) 높은 71%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8일 밝혔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보다 7%포인트 상승, 부정률은 5%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18~29세(이하 '20대') 66%/21%, 30대 77%/17%, 40대 85%/12%, 50대 68%/25%, 60대+ 64%/26%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91%, 중도층에서도 69%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보수층에서는 긍/부정률이 46%/44%로 엇비슷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이 70%를 넘은 것은 1년 10개월 만이다(2018년 7월 첫째 주 71%/18%, 둘째 주 69%/21%).


문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018년 6월 지방선거 직후 79%에서 9월 첫째 주 49%까지 하락했으나, 9월 18~20일 평양 3차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급상승해 60% 선을 회복했다. 그해 추석 이후 국정감사에서 여러 부처별 문제들이 조명되고 특히 성장 둔화와 일자리 등 경제 이슈에 주의가 집중되면서 10월 중순부터 재하락, 12월 첫째 주부터 2020년 3월 셋째 주까지 50%를 밑돌았다(평균 45%). 취임 후 긍정률 최고치는 2017년 6월 첫째 주 84%, 최저치는 2019년 10월 셋째 주 39%다.


월 통합 기준으로 볼 때 2018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60대 이상, 대구·경북 지역, 무당층에서는 계속해서 대통령 직무 부정률이 긍정률을 10~40%포인트 앞섰으나, 최근 몇 주간 그 격차가 많이 줄었고 지난주부터 세 특성 모두 긍정률 우세로 반전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10명, 자유응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이하 '코로나19') 대처'(53%), '전반적으로 잘한다'(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복지 확대'(이상 4%), '정직함/솔직함/투명함', '국민 입장을 생각한다'(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관련 응답은 13주째 긍정 평가 이유 1순위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207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9%), '코로나19 대처 미흡'(8%), '독단적/일방적/편파적'(5%), '국고/재정 낭비'(4%),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3%) 등을 지적했다. 부정 평가 이유에서는 5주 연속 경제/민생 문제가 1순위를 차지하고 있다.


갤럽 관계자는 "국내 신규 확진자가 10명 밑으로 떨어졌고,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분위기 효과도 있을 것"이라면서 "연휴 기간 여행이나 야외활동 등 이전과 다른 생활을 누렸고, 긴급재난지원금 결정이나 등교 개학 등 코로나19를 극복했다는 전반적인 느낌을 준 것 같다"고 분석했다.

 



역대 대통령 취임 3년 즈음 직무 수행 평가 '최고치'


한국갤럽은 1988년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시절부터 동일한 질문으로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해왔다.


역대 대통령 분기별 직무 평가 조사 시기는 당시 상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임기 4년차 1분기 기준 수치가 대체로 취임 3년 즈음 조사 결과다.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보궐선거 익일 취임하여 당선·취임 시기가 동일하며 다른 대통령들은 12월 당선, 익년 2월 취임했다.


역대 대통령 취임 3년 직무 수행 긍정률은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12%(1991년 1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41%(1996년 2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27%(2001년 4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27%(2006년 3월),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43%(2011년 2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42%(2016년 2월 넷째 주),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71%(2020년 5월 첫째 주)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첫해 직무 긍정률 정점에서 점진적 하락 후 답보 상태로 취임 3년을 맞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 집회 등으로 첫해 긍정률은 낮았으나 UAE 원전 수주 등에 힘입은 2년차 상승 국면을 취임 3년 때까지 유지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초 연말정산 논란 등으로 위기를 겪었으나 그해 8월 '8.25 남북 합의'로 긍정률 40%대를 회복한 상태에서 취임 3년을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4.27 남북정상회담·판문점 선언 직후인 2018년 5월 첫째 주 직무 긍정률 83%로, 역대 대통령 취임 1년 시점 긍정률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9년 5월 첫째 주 긍정률은 45%로 김대중(2002년 2월 49%), 이명박(2010년 2월 44%) 대통령 취임 2년 시점과 비슷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취임 3년 시점 긍정률 71%는 역대 대통령 최고치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 더불어민주당 46%, 무당(無黨)층 22%, 미래통합당 17%, 정의당 7%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22%, 미래통합당 17%, 정의당 7%, 열린민주당 4%, 국민의당 3% 순이며 그 외 정당들의 합이 2%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3%포인트 상승, 미래통합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2%포인트 하락했으며 정의당·열린민주당은 변함없었다. 무당층은 3%포인트 늘어 한 달 만에 다시 20%대가 됐다.


미래통합당 지지도 17%는 올해 2월 출범 이래 최저치다(최고치는 4월 셋째 주,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직전 이틀간 25%). 미래통합당 전신 자유한국당 기준으로 보면 2019년 8월 둘째 주 18%를 끝으로 새로운보수당과 통합하기 전까지 꾸준히 20%대를 유지했었다.


자유한국당 지지도는 2018년 7월 평균 10%에 그쳤으나, 점진적으로 상승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후 장외투쟁 등 강경 노선을 취했던 2019년 10월 둘째 주에는 27%까지 올랐다(새누리당 시절이던 2016년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이후 최고치). 참고로, 새누리당의 2015년 한 해 평균 지지도는 41%, 2016년 1월부터 제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직전까지 평균 39%, 총선 이후인 4월부터 그해 10월 첫째 주까지 평균 31%로 29~34% 범위를 오르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압승 직후인 6월 둘째 주 지지도 56%로 창당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그해 연말까지 평균 40%대를 유지했다. 참고로 한국갤럽 기준 역대 정당 지지도 최고 수치는 59%로,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취임 첫해인 1993년 3월과 6월 당시 여당이던 민주자유당의 기록이다. 민주자유당은 1990년 1월 민정당, 통일민주당, 신민주공화당이 합당해 탄생한 정당으로, 현 미래통합당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다.


정치적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65%가 더불어민주당, 보수층의 49%가 미래통합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향 중도층이 지지하는 정당은 더불어민주당 44%, 미래통합당 11%, 국민의당 7% 순이며, 30%가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고 밝혔다. 연령별 무당층 비율은 20대에서 33%로 가장 많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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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08 [15:40]   ⓒ 대전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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